경기 오산시 궐동천,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 공모전 ‘최우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2.11.30 12:01
수정 2022.11.30 12:01

경기 고양·경남 밀양시 ‘우수상’ 수상

경남 남해·전남 순천·충북 청주 ‘장려’

2022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상을 받은 경기도 오산시 궐동천 사업 모습. ⓒ환경부

환경부는 생태하천 복원 우수사례를 알리기 위한 ‘2022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을 열어 6곳의 우수사례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경기 오산시 궐동천이 수상했다. 궐동천은 도시화로 수질오염, 하천 고유 자연성 및 수생태계가 훼손된 곳이었으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수변 식생을 조성하면서 수생태계 건강성을 높였다.


오산시는 훼손된 하수관로 정비, 도심지 비점오염원 유입 저감을 위한 시설 설치 등으로 수질을 개선했다. 생태여울과 하중도, 수변식생대를 조성해 생물서식공간도 확보했다. 이런 조처로 복원사업 전에는 없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을 비롯해 고유어종인 얼록동사리도 발견됐다.


우수상 2곳은 경기 고양시 대장천과 경남 밀양시 단장천이 이름을 올렸다. 고양시 대장천은 농촌 비점오염물질 유입으로 발생한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해 생물다양성을 개선했다. 밀양시 단장천은 수질·생태복원 및 주민참여 사업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장려상 3곳은 경남 남해군 북변천, 전남 순천시 평곡천, 충북 청주시 용두천이 각각 선정됐다.


남해군 북변천은 남해읍을 관통하고 있는 우수관로에 의해 오염된 하천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줄였다.


순천시 평곡천은 치수 위주 직벽호안을 자연친화형 생태호안으로 정비하고 어도설치, 하중도 복원 등 수생태계가 어우러지는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청주시 용두천은 낙차공 등 횡단구조물에 의해 훼손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자연형 여울조성으로 하천환경을 개선해 수달, 원앙이 출현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증가했다.


이번 공모전은 2019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준공 후 사후관리 3년 차 이내 사업 등을 관리하는 지자체에서 참가했다.


수질개선·수생태복원 효과, 주민참여, 사후관리 우수성 등에 대해 각 유역(지방)환경청에서 1차 평가를 거친 후 학계와 전문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했다.


환경부는 6곳 지자체에 대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공모전을 통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들을 발굴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우수사례가 전국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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