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규모 5.6 지진 발생…최소 56명 사망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2.11.21 21:01
수정 2022.11.21 21:12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구조요원들이 부상자들을 옮기고 있다. ⓒ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지역인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6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21분쯤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였다.


리드완 카밀 서자바주지사는 이날 “지역 병원에서 사망자 56명, 수백명이 다쳤다”며 “많은 사람들이 빌딩이 무너지면서 다쳤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곳곳의 가옥 300여채를 비롯해 관공서, 병원 등 수십 채의 건물이 피해를 봤다.


지진이 발생한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직선거리로 70㎞ 정도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일부 건물이 흔들렸다. 자카르타의 한 회사 직원 비디 프리마다니아는 “지진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며 “동료들과 비상계단으로 9층 사무실에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 지진이 느껴지는 일은 드문 편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앞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모두 22만명이 숨졌다.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으로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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