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재명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영정 공개' 주장에 "미친 생각"
입력 2022.11.11 11:15
수정 2022.11.11 12:30
"대통령실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쩨쩨…지지율 떨어질 것"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 탑승에 'MBC 취재진 배제'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좀 쩨쩨한 느낌"이라며 "이 결정으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1%p도 오를 일은 없고,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고 대통령 비서실 소유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과 영정을 공개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너무 경악했다. 미친 생각이고, 가능하지 않다. 개인정보법 위반"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이게 무리라는 알 것"이라며 "정치에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라는 격언이 있다. 지금 대장동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니까 무리라는 걸 알면서도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차원인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전날(10일) 야 3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의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것에 대해선 "이 시점에서 국정조사는 득보다 실이 크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 사실 확인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정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특검은 필요하면 하겠다고 했다"며 향후 특검 찬성 가능성은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