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2025억…전년比 20.6%↑
입력 2022.11.02 08:33
수정 2022.11.02 08:34
카카오뱅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거둔 당기순이익이 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267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0.5% 증가했다. 매출도 1조1211억원으로 48.3%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 원에서 올해 9월 말 약 34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도 2조4643억원에서 3조288억원으로 늘었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17.0%에서 23.2%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지속적인 대상 및 지역 확대로 누적 약정금액 8070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부진했지만 취급 지역을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서 전국으로 넓히고, 대상 주택 금액의 한도를 없애는 등의 고객 접점을 늘리는 노력을 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 9월 처음으로 월 취급액이 1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도 출시했다. 단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뿐 아니라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사업자들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금 관리와 신용 관리, 매출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개인사업자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으로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여정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약 5년여 만인 올해 9월 말 기준 1978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1799만명, 올해 상반기 말 1917만명 이후 3개월 만에 60여만명의 고객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연내 2000만 고객을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