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4골 홀란드, 괴물이 바라보는 EPL 최다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10.04 16:01
수정 2022.10.04 16:02

EPL 입성 첫 해 8경기서 무려 14골로 득점 선두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인 34골 경신 가능

괴물의 등장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엘링 홀란(22)이 프리미어리그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홀란은 2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포함 8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홀란은 세계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 입성 첫 해 리그를 폭격하는 중이다.


더불어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벌써 14호골에 도달한 홀란은 이적 첫 해 득점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으며 이 부문 2위인 해리 케인(7골)과 2배 차이로 앞서있다.


홀란이 시즌 초반 무지막지한 득점 페이스를 보이면서 벌써부터 EPL 득점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실제로 8경기서 14골을 기록한 홀란은 경기당 1.75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역사를 살펴봤을 때 경기당 득점이 0.80~0.90 정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라 할 수 있다. 즉, 현재 페이스라면 홀란은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은 EPL 출범 초창기인 1990년대 초반에 나왔다.


주인공은 1993-94시즌 앤디 콜(뉴캐슬)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블랙번)로 42경기(현재 38경기) 체제에서 34골을 몰아쳤다.


38경기 체제에서는 모하메드 살라가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 36경기에 나와 경기당 0.89골을 기록, 총 32골을 넣으면서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한편, 풋볼 리그까지 범위를 넓히면 잉글랜드 축구 한 시즌 최다 골은 1927-28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등번호 9번의 대명사 딕시 딘이다.


당시 에버턴에서 뛰었던 딕시 딘은 39경기서 무려 60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고 영원불멸의 대기록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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