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대만해협 긴장 고조…미국·대만 탓”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입력 2022.08.21 17:08 수정 2022.08.21 17:25

왕이 부장-에마뉘엘 본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 전화 통화

“미국·대만 독립세력,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든다”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 “하나의 중국 정책 인정”

왕이 중국 외교부장ⓒ데일리안 DB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최근 대만해협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대만 탓으로 돌렸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19일 에마뉘엘 본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대만 독립세력이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바꾸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이후에도 연일 대만해협에 군용기를 보내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시행하는 프랑스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어떤 국가도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정 원칙 문제에서 양보할 여지가 없다. 중국이 행동으로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더 큰 위기를 방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본 보좌관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없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대만해협의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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