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목) 오늘, 서울시] 전세사기 사전 차단 상담서비스 개시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2.08.18 09:51
수정 2022.08.18 09:54

부동산 시세 대비 전세 계약 예정가격의 적정성 상담

3000여명 임시시설 거주…서초구 이재민 3078명 최다

'추석 연휴' 9월 8∼12일 닷새간 증편 운행…3만명 추가 수송

1. "깡통 전세 피해 막는다" 서울시, 적정 가격 상담 서비스 개시

서울시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셋값의 적정 여부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깡통전세란 주택담보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주택 매매가격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우를 말한다. 임대차 계약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없으면 전세 계약 만료 시 집값보다 높은 보증금 때문에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정확한 시세 확인이 어려운 신축빌라, 다세대·다가구 등에 대해 선 순위 대출액, 보증금 등을 고려한 전세 예정가격의 적정 여부를 계약 이전에 임차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정평가사가 직접 신청자의 물건을 평가해 적정한 전세 예정 가격과 함께 거래의 안전성 등을 분석한다.


서울시 '전세가격 상담 서비스'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 서울 수해 이재민 5103명…서울시, 숙박·급식비 지원


서울시는 이달 8일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5000여명의 이재민 및 일시 대피자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6일 오후 9시까지 이재민 및 일시 대피자는 총 5103명이다. 서초구가 30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 590명, 동작구 520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1929명은 귀가했으며 3174명은 아직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2784명은 민간 숙박시설에 묵고 있으며, 347명은 체육관·경로당 등 임시 대피시설에 있다. 43명은 친인척 집 등에서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해구호법 등을 근거로 유족과 부상 시민에 대해서는 구호금 및 의연금이 지원된다. 주택 침수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는 실거주 가구당 200만원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수해 이재민에게 우선 지원하고 있다.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에 도배·장판·방수 시공 등이 12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침수피해가 확인되는 소상공인에게는 상가당 200만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한다.


3. 서울시, 추석 연휴 서울 출발 고속·시외버스 늘린다


9월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의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가 증편 운행된다.


서울시는 '2022년 추석 연휴 대비 터미널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연휴 기간 버스 운행 및 터미널 시설물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일상 회복세로 지역 이동과 귀성·귀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증차 운행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이뤄진다.


서울 시내 고속버스터미널 5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동서울·서울남부·상봉터미널)에서 평시보다 운행 대수는 일일 625대, 운행 횟수는 일일 927회 늘어난다. 이를 통해 하루 총 2747대의 버스가 4217회 운행하며 평시보다 약 3만1000명 많은 8만7000명의 승객을 실어나르게 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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