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與사무총장, 전격 사퇴…"비대위 체제로 다시 시작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8.08 11:47 수정 2022.08.08 11:48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강대식 조직부총장도 사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당 사무총장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정미경 최고위원에 이어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강대식 조직부총장도 함께 물러나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한 사무총장과 홍 전략기획부총장, 강 조직부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무를 총괄했단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3인은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무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내일 전국위원회에서는 작금의 혼란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을 의결할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전임 대표체제 하의 지도부였던 저희가 당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이유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당내의 갈등과 분열로 민생과 개혁을 뒷전으로 미뤄놓는다면 민심이 떠나고 국정 동력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돼 하루 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제자리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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