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직진 스타일…지지율 연말부터 달라질 것"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07.30 10:50
수정 2022.07.30 10:50

"尹정부 출범 2달 밖에 안돼

새로운 것으로 국민 편하게

해달라는 요구 자체가 무리"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80일 만에 20%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연말부터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9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창립발기인 총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은 뚝심 있고 인내심이 강하고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직진 스타일"이라며 "지금은 좀 주춤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그런 성격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쭉 밀고 나간다면 금년 말쯤부터 확연히 달라지는 지지율에 국민적 지지가 올 것이라고 본다. 내년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전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2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실정과 야당의 '발목잡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책 효과가 발휘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최악의 성적표를 물려받았다"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는데, 두 달 만에 어떻게 새로운 정책을 펴서 그 효과가 나타나겠는가. 두 달 동안 뭔가 새로운 것을 해서 국민들을 편하게 해달라는 요구 자체가 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고유가 이런 악재를 어떻게든 해소하기 위해 당정이 지난 두 달간 엄청난 노력을 했고 새로운 정책, 민생 정책을 수없이 발표했지만, 이런 효과가 나타날 때까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정책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려야 한다"며 "그렇다 보니 민주당의 편 가르기, 정치 공세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정부와 당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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