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실수로 우크라 출격하는 자국 폭격기 격추…"1대당 470억원"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7.21 15:07
수정 2022.07.21 15:08
입력 2022.07.21 15:07
수정 2022.07.21 15:08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출격한 자국 폭격기를 적기로 오인해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투기는 최전선에서 정밀 타격을 할 수 있는 고가의 기종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알체우스크 마을 인근에서 자국 폭격기인 Su-34 전투기를 적기로 오인해 실수로 격추시켰다.
Su-34 전투기는 한 대당 3600만달러(한화 약 470억원)에 달하는 최신 전투기 기종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해당 폭격기가 우크라이나의 것인 줄 알고 자랑스럽게 동영상을 올렸으나 이후 자국 폭격기임이 확인된 후 영상을 삭제했다.
알체우스크에서는 앞서 지난 달에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을 향해 미사일 4발을 발사했으나, 그 중 1발이 다시 발사 지점으로 되돌아와 아군을 폭격한 것.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진 러시아군이 정밀유도장치가 고장났거나 불량인 구식 미사일을 무분별하게 발사해 오폭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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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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