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금감원장 첫 회동…"위기 공동 대응"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2.07.11 15:48
수정 2022.07.11 15:57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양대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처음 만나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원장은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청문회 없이 직권으로 임명했다. 지난 달 7일 김 위원장을 금융위원장 후보로 내정한 지 한 달 만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최근 경제·금융시장의 엄중한 복합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 반영해 위기국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새 정부 금융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긴밀히 소통하고, 금융산업의 혁신을 위해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정책들도 모색하며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규제·제도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일 잘하는 신뢰받는 금융당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긴밀한 협조 속에서 맡은 바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새로운 제도로 인해 다른 위험요인이 발생하지 않는지 면밀히 점검하는 현장밀착형 행정과 법과 원칙에 따른 행정을 구현하기로 하겠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이, 국민이 필요로 하고 기대하는 금융정책에 힘쓸 것을 다짐하며, 금융부문 신뢰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기로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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