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로 병력 줄자 범죄자까지 동원하는 푸틴…"6개월 참전시 사면"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7.08 14:38 수정 2022.07.08 13:48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죄수들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와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지원병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조치는 4개월간의 전쟁으로 대폭 감소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 매체 아이스토리즈는 크렘린궁과 연계된 군사 기업 와그너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에 있는 감옥의 죄수들에게 높은 수당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6개월을 복무하면 사면을 받을 가능성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지원병들은 서면 계약 대신 '사망 시 가족에게 500만루블(한화 약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토리즈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도소 한 곳에서는 200명의 수감자들이 이 제안에 관심을 보였고 그중 40명이 입대했다고 한다.


한편 7일 푸틴 대통령은 하원 원내정당 대표들과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러시아군의 본격 작전은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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