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서 일주일새 52명 숨져…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 기록적 [해외토픽]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7.07 10:53
수정 2022.07.07 09:45

ⓒ연합뉴스TV 갈무리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이 전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가운데 옆나라 일본의 피해가 막심하다. 이번 여름에만 폭염과 고온으로 도쿄에서 50명 이상이 숨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6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열사병으로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간 인원은 1만5657명에 달했다. 일본 소방청이 201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다 인원이다.


아울러 지난 3일까지 일주일 동안 도쿄 안에서 총 52명이 열사병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49명이 실내에서 사망했는데 42명 이상은 에어컨을 켜지 않은 상태였다.


최근 이 같은 기상이변이 세계 여러 국가를 휩쓸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시드니를 비롯한 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주민 8만5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군 병력까지 배치됐다.


또 앞서 지난 4일에는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의 돌로미티 산맥의 최고봉 마르몰라다 정상(해발 3343m)에서 빙하가 무너지면서 등반객을 덮쳐 7명이 목숨을 잃고 14명이 실종됐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가뭄이 길게 이어지자 정부에서 물 사용을 최소한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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