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친인척 대통령실 임용 논란…대통령실 “인척 맞지만 하자 없어”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07.07 00:10
수정 2022.07.07 15:30

尹 6촌, 대통령실 임용 뒤 김건희 보좌

대통령실 “6촌 맞지만 임용 하자 없다

대기업 장기간 근무 경력 등 감안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최 모씨가 대통령실에 채용된 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업무를 맡아 논란이 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인척 관계인 것은 맞지만 임용에 하자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은 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친인척인 선임행정관 최 모씨의 부속실 근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인척 관계인 것은 대통령실 임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KBS는 논란이 된 최 씨가 대통령실 내 부속실에서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사실상 '부속 2팀' 업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과 정치권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 씨는 부속실에서 가칭 ‘관저팀’이라 불리는 조직의 팀장을 맡으며 주로 김 여사에 대한 보좌 업무를 담당했다.


가칭 관저팀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및 김건희 여사의 개인 회사인 코바나콘텐츠 출신 2명 등 5명 가량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사중인 윤 대통령 내외의 한남동 관저가 완공되는 대로 이 곳으로 이사할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문제가 된 선임행정관이 대통령의 외가 6촌인 것은 맞다”면서도 “인척 관계인 것은 대통령실 임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최 씨가 대선 경선 캠프 구성 때부터 여러 업무를 수행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대통령실에 임용된 것”이라며 “장기간 대기업 근무 경력 등을 감안할 때 임용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특히 외가 6촌은 이해충돌방지법상 채용 제한 대상도 아니다”라며 “최 씨가 '사실상 부속2팀'이란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그는 대통령실이 출범할 때부터 근무하며 여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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