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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순방에 인사비서관 부인 동행 논란…대통령실 "특혜 없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07.05 23:27
수정 2022.07.06 06:43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순방 동행해

김건희 여사 도와…전용기·숙소 이용

정식 직원 아닌 '민간인'…논란 일 듯

대통령실 "별도 보수 없었다…이해충돌 여지 없어"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에 동행해 김건희 여사의 수행을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대통령실 직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전용기와 현지 숙소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아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5일 동아일보와 M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달 대통령실 경호팀과 의전팀, 국민소통관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사전 답사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이후 현지에서 순방 기간이 끝날 때까지 머물며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도왔다고 한다. 대통령실 예산으로 현지 숙소 비용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 씨가 대통령실의 정식 직원이 아니며 직책도 전무한 만큼, 대통령실의 예산으로 숙소를 제공받고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1980년생으로 대검찰청 검사 출신이다.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평가됐던 인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에 합류한 이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입장문을 통해 "신 씨는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며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신 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신 씨에게)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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