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나치 사냥꾼' 투입…그가 받은 미션은 [해외토픽]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6.23 09:54
수정 2022.06.23 09:55
입력 2022.06.23 09:54
수정 2022.06.23 09:55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전쟁범죄 조사를 위해 '나치 사냥꾼'이라 불리는 베테랑 직원을 투입한다.
미국 CNN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 법무부가 일라이 로젠바움 전 특별수사국 국장을 '전쟁범죄 책임팀' 팀장으로 임명해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것으로 보도했다.
로젠바움 전 국장은 법무부 특별수사국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미국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던 나치 전범을 색출해 추방하는 역할을 맡아 '나치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CNN은 "그는 나치 전쟁 범죄와 관련된 사례를 100명 이상 찾아내 이들의 미국 시민권을 박탈하고 추방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로젠바움 전 국장은 러시아의 전쟁범죄와 다른 만행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미 우크라이나에서는 부차 집단학살 의혹 등을 포함한 러시아의 전쟁범죄 혐의 수천 건이 보고된 상황이다.
전쟁범죄 책임팀에는 법무부 인권특별기소부 소속 검사 등도 배치된다.
한편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전범 색출, 처벌 문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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