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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변인 "우크라 돕다 사로잡힌 미국인 처벌할 것…사형도 가능하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6.21 15:11 수정 2022.06.21 15:11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붙잡힌 미국인 2명에게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쟁에 참여했다가 포로가 된 미국인들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조사 결과에 달렸다"고 대답했다.


이어 "(의용군으로 참전한 미국인들이) 러시아군 병사들에 총격을 가하는 등 불법적 활동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는 미군 출신으로 우크라이나 의용군에서 활동해 온 알렉산더 드루크와 앤디 후인 등을 포로로 잡은 상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포로로 잡힌 미국인들은) 전장에서 우리 군 인원들을 향해 총을 쐈다"며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었다. 재판이 열릴 것이고 재판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처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붙잡힌 미국인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정규군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제네바 협약에 따른 전쟁포로로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9일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러시아군과 싸우다 붙잡힌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의 신분을 용병으로 규정해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사람이 현재 러시아 측에 붙잡혀 있는지, 친러 분리주의 세력에 억류된 상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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