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2700만원대 회복...낙관론도 슬그머니 고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2.06.21 17:50
수정 2022.06.21 17:50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 "약세장 마친 뒤 엄청 상승할 것"


비트코인이 시세 270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가격이 반등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이틈을 타 비트코인 낙관론도 슬그머니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21일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비트코인이 276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3.6%가량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주말 동안 24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2700만원선으로 올라섰다.


아직 강세장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관측이 크지만 일각에서 '약세장을 마쳤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0일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약세장을 마친 뒤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라며 "인내가 관건"이라고 적었다.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총 1억300만 달러(한화 약 133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그 가치가 매입가의 절반으로 떨어진 상태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겨라"고 강조했다.


한편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매입 부담은 디폴트 위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신용평가사 피치는 엘살바도르의 장기채무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다. 이는 '디폴트가 현실 가능하다'는 범주에 속한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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