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 2배 확대…월세는 상승세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2.06.15 17:07
수정 2022.06.15 17:07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2배 이상 커졌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전월(-0.04%)과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0.01%)에 이어 5월에도 0.01% 떨어져 같은 수준의 낙폭을 유지했다. 반면 인천의 아파트값 하락폭은 -0.05%에서 -0.23%로, 경기도의 아파트값도 4월 -0.06%에서 5월 -0.11%로 내림폭이 커졌다.


지난달 지방 아파트값도 부산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신규 주택공급이 많은 대구는 0.78% 하락하면서 4월(-0.6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4월 보합에서 지난달에는 0.05%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 주택종합(아파트·다세대·단독주택 통합) 매매가격도 한달 만에 하락전환헀다. 지난 4월 일시적으로 0.03% 상승했으나 5월에는 0.04% 하락했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0.04%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인천은 0.15%, 경기는 0.06% 각각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4월 인천 0.01%, 경기 0.03%)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립주택(빌라)의 경우 서울이 0.02% 올라 전월(0.01%)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나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0.11%, 0.01%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서울 단독주택 가격은 0.35% 올라 전월(0.36%)과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0.26%)과 경기(0.30%)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의 단독주택은 0.24% 올라 전월과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는 0.01% 하락해 4월(-0.04%)보다 낙폭이 둔화됐으나 인천은 4월 -0.08%에서 5월 -0.1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주택 전셋값은 4월에 0.01% 하락했으나 이달에는 보합 전환됐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3% 하락했고 인천(-0.33%)과 경기(-0.05%)도 약세가 지속됐다.


월세가격은 전국이 지난 4월 0.15%에서 5월에는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월세가격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0.04% 올랐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6%, 0.27% 상승해 전월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확대됐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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