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모두가 사랑하길"…'징크스의 연인' 서현·나인우 로맨스로 전할 행복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06.15 15:41 수정 2022.06.15 15:41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

'징크스의 연인'이 서현, 나인우의 달달한 케미와 동화 같은 전개를 예고했다.


15일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윤상호 PD와 배우 서현, 나인우가 참석했다.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최근 '달이 뜨는 강'을 비롯해 사극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던 윤 PD가 오랜만에 로맨스 드라마를 연출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사극을 많이 했었는데, 오랜만에 현대물을 하게 됐다. 더 현실감 있는 현장에 가게 되니 매우 즐겁고 좋았다. 두 아름다운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기운들을 잘 담아내려고 했다. 같이 함께 놀려고 했다"고 말했다.


원작인 동명 웹툰의 탄탄함에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윤 PD는 "원작이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오히려 부담감은 없었다. 좋은 배우 분들이 원작의 캐릭터를 현실화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작가님이 원작에 새로운 에너지를 달아주셨다. 높게 더 멀리 날 수 있는 에너지가 추가됐다"고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배우들 또한 원작의 힘을 강조했다. 극 중 자기 손에 닿은 사람의 미래가 보이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슬비 역을 맡은 서현은 "캐릭터가 가진 힘들이 좋았다. 캐릭터 각자의 매력이 뛰어났다"라며 "전반적인 스토리도 특별한 능력을 가진 슬비라는 캐릭터와 엘리트였고, 엄청나게 행복한 삶을 살았다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불운한 남자가 운명을 거스르는 이야기가 와닿았다. 그 안에서 이성 간의 사랑은 물론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본능에 대해서도 복합적으로 표현이 돼 있다"고 작품의 매력을 짚었다.


이어 독특한 능력을 표현한 인물을 연기한 과정에 대해서는 "슬비의 극 중 나이가 19살이다. 세상 밖을 나와 본 적이 없는 친구라 19살 현재가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고, 감정 변화가 있었는지 잘 쌓아서 표현을 하려고 했다. 외적인 것에만 신경을 쓰면 1차원적인 연기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서동 시장의 생선 장수이자 특별한 징크스를 지닌 공수광 역을 맡은 나인우 또한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불운한 캐릭터 공수광에 대해 "불운이라는 것은 내가 만들려고 해서 만드는 게 아니라 계속 당하는 거다. 그래서 초반 대본을 봤을 때는 다크한 면이 있었다. 근데 여러 캐릭터들과의 만남과 관계성이 중요해지면서 톤을 올려 씬들을 재밌고 밝게 했다. 원래는 다크 했지만, 그 부분을 심화시켜서 불운하지만 그걸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인물로 표현을 했다"고 내면 연기를 예고했다.


윤 PD는 두 배우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했다. 먼저 전작인 '달이 뜨는 강'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나인우에 대해서는 "전작인 '달이 뜨는 강'을 할 때 드라마틱한 사연이 좀 있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신다. 그런데 그때 너무 열심히, 훌륭한 태도로 해줬다. 매력 넘치는 모습에 반했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하차한 이후 나인우가 후임으로 해당 작품에 출연했던 것. 윤 PD는 "마지막 촬영을 마치는 날 나인우와 술을 마시면서 이 작품에 캐스팅을 했다. 네가 해야 내가 한다고. 나인우 씨가 원작 밖에 없던 시절이었는데도 하겠다고 약속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서현에 대해서는 "그리고 슬비 님을 기다렸다. 정말로 어려운 캐릭터였다. 사실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셨다. 이 역할에 대해. 그런데 서현 배우님이 이 대본을 너무 잘 봐주셔서 자신 있게 하시겠다는 메시지를 내가 전달을 받았다. 이 캐릭터에 딱 맞는 배우가 있을까 싶을 만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90% 이상인 것 같다. 여기에 이 분들이 만들어낸 플러스 알파가 훨씬 큰 즐거움을 줄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윤 PD는 "우리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썸을 타시는 분이라면 빨리 사랑하시고, 결혼을 앞둔 분이면 빨리 결혼을 하셨으면 한다. 사랑, 사랑하는 드라마를 보시며 기분 좋게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드라마는 '사랑하세요'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라고 드라마의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징크스의 연인'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