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선거 투표, 비확진자 오후 6시까지…출구조사 7시반 발표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06.01 00:00
수정 2022.06.01 00:00

지정된 투표소…신분증 지참해야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투표

어느 투표용지든 기표는 한 곳에만

6·1 지방선거 본투표가 1일 전국 1만4465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비확진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으며,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7시 30분 발표된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는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관내·관외투표할 수 있던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본투표에서는 반드시 지정된 집 근처의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내 투표소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를 위해서는 반드시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코로나19 비확진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하며, 확진자는 비확진자 유권자가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인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해 동선을 분리한다. 확진자는 신분증 외에도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나 '성명이 기재된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비확진자의 투표 마감 시간에 가깝고 확진자의 투표 시작 시간이 시작되는 오후 5시 무렵을 전후해 투표소가 혼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중앙선관위는 대기 시간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반 유권자는 가급적 미리 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 투표소 내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는 때에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투표를 두 차례에 나누어 진행한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들어서면 먼저 투표용지 세 장(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교육감)을 받아 기표하고 첫 번째 투표함에 투입한 뒤, 다시 투표용지 네 장(광역의원·기초의원·광역비례대표정당투표·기초비례대표정당투표)을 받아 기표하고 두 번째 투표함에 투입하게 된다.


다만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인천 계양을, 경기 분당갑 등 전국 7개 지역구의 경우에는 첫 번째 투표 때 한 장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교부받는다. 또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원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 그리고 전국 일부 무투표 선거구가 존재하는 지역에서는 그만큼 투표용지를 적게 교부받을 수 있다.


중대선거구제가 실시되는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에도 유권자는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투표해야 한다. '2-가' '1-나' 등 같은 기호의 여러 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고 하더라도 두 명 이상에게 기표를 하면 무효표가 된다.


투표소 밖에서는 이른바 '투표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으나,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기표소 내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는 물론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행위도 금지되며, 투표용지를 촬영하고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처벌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소란을 피우거나, 사전투표에 참여하고도 이중투표 가능 여부를 시험하기 위해 투표소를 방문하는 등의 행위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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