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尹국정과제 3축체계 "무용지물"…한미일 협력 비판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2.05.08 09:59 수정 2022.05.08 20:27

北 "남조선 미일 환심 사보려 비굴한 추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한의 선전매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로 꼽은 북핵·미사일 대비용 '한국형 3축 체계'는 '무용지물'이라며 최근 한미일 협력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8일 한국형 3축 체계를 언급하며 "가소로운 객기"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우리의 무진막강한 위력과 절대적인 힘 앞에서 윤석열 일당이 운운하는 외세의 첨단무기 도입이나 자체무장 개발, 한국형 3축 타격체계 구축과 같은 것은 도저히 맥을 출 수 없는 무용지물이나 같다"고 폄훼했다.


이어 한국형 3축 체계 도입과 같은 시도는 "조선반도(한반도)의 첨예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스스로 핵 참화를 부르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며 "저들 내부에 만연한 안보 불안과 공포를 애써 잠재워보려는 데서 출발한 불쌍하기 그지없는 자들의 허세성 술수"라고 비난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을 갖추겠다는 새 정부의 전력증강 계획이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통일신보도 "무진막강한 군사적 위력에 눈깔이 뒤집힌 자들의 불안과 공포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의 평화, 안정 파괴 주범은 북침 전쟁에 광분하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호전 세력"이라며 "상대에 대한 오판과 시대착오적 망동으로 허세를 부리며 날뛰는 남조선 호전 세력을 단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 등도 언급하면서 "남조선에서 윤석열과 그 패당이 미일 상전의 환심을 사보려고 비굴한 추태를 다 부린다"며 "외세와 입 맞추며 돌아치는 윤석열 패들 행태는 을사오적도 찜 쪄 먹을 극악한 사대매국 망동이며, 온 겨레의 대일 결산 의지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남조선 집권자치고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고 일본에 아부굴종하지 않은 자가 없지만 윤석열과 그 패거리처럼 취임 전부터 친미 친일 사대에 환장해 상전의 발바닥을 핥느라 정신없이 헤덤벼 치는 쓸개 빠진 추물은 처음"이라고 거듭 비방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이한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