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남기고 퇴임하는 김오수 "검찰, 저력으로 어려움 극복할 것"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2.05.06 12:47
수정 2022.05.06 12:48

지난해 6월 제44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김오수, 원래 임기는 내년 5월까지

김오수 "임기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과 검찰 구성원에 죄송"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오늘부터 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 이끌어


임기를 1년 남기고 퇴임하게 된 김오수 검찰총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면서 검찰이 난국을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로비에서 검찰 직원들과 만나 "임기가 있는 검찰총장인데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또 한편으로는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검찰이 어렵지만,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제44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김 총장의 원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김 총장은 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하라'는 국민의힘 일각의 압박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하자 지난달 17일과 22일 연이어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총장이 첫 사의를 밝힐 당시 만류했다. 하지만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가 완료되자 김 총장의 두 번째 사직서를 수리했다.


김 총장의 사의 표명 후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부터 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을 이끌게 된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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