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국회 통과 "잘못된 일" 52% "잘된 일" 3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05.05 14:42 수정 2022.05.05 14:42

2~4일 전국지표조사 NBS 설문

6·1 지방선거에 관한 의견도 물어

"안정적 국정운영 위해 국힘" 52%

"새 정부 견제 위해 민주당" 39%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청법 개정안,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 과반은 잘못된 일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가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만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2%였으며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6%가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했으며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63%에 달했으며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21%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6·1 지방선거, 안정적 국정운영 위해
국민의힘에 힘 싣겠다는 의견 우세
'국힘' TK 80% PK 65% 서울 53%
'민주' 호남 67% 강원·제주 50%


27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52%,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39%였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80%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이 65%로 그 뒤를 따랐고, 서울 53%, 대전·세종·충남북 50% 순이었다.


반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남북에서 67%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제주에서 50%로 그 뒤를 따랐다.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9%,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3%로 어느 쪽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