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21일 취임...4년 임기 시작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04.20 14:57
수정 2022.04.20 14:58

부영태평빌딩서 취임식 진행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 ⓒ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오는 2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창용 신임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려 했으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아직 송부되지 않아 임명장 수여식이 순연됐다. 이르면 다음날 임명장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다.


취임식은 오는 21일 오후3시 국회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사용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의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별도 질의응답 시간은 갖지 않을 예정이다.


이 신임 총재 취임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총재 후보로 지명한 이후 30일만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날 여야 합의로 이 신임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청문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대외 소통을 강화해 당면한 대내외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의 운영을 통해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후보자의 정책 의지와 소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한은 총재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960년생인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후보 지명 전까지 한국인 최초로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을 맡았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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