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대표 “KT AI 활용, 감히 ‘국내 최고’…산업 혁신 리딩”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2.04.14 14:19
수정 2022.04.14 14:20

‘디지털-X 서밋 2022’서 B2B 성공 사례 발표

“소상공인부터 정부기관까지 KT 기술로 혁신”

구현모 KT 대표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디지털-X 서밋 2022’에서 “K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분야에서 감히 국내 최고 수준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3회째 열린 이 행사는 통신회사(텔코)에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변화를 선언한 KT가 실제 기업간거래(B2B) 분야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다.


구 대표는 “KT는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비전 하에 지난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제 개인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며 B2B 디지털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더 이상 ‘코리아 텔레콤’이 아닌 ‘코리아 테크’,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알려지길 희망한다”며 “KT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변화는 비단 규모 있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기관, 지자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우리 주변의 소상공인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T는 향후 탈통신 행보를 지속하고 B2B 분야 신사업을 지속해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날 KT의 B2B 조직을 총괄하는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기업의 성공적인 DX 추진을 위한 KT의 역할’ 주제의 키노트에서 회사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거나 또는 계획 중에 있으나 몇 가지 허들이 있다”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도와 확신이 부족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데다 새로운 업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 부사장은 K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역량을 갖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역량과 경험을 이식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가 차별화된 강점을 가진 분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AI컨택센터(CC) ▲클라우드 ▲교통 ▲모빌리티 ▲IT아웃소싱(ITO) ▲보안 ▲안전 ▲에너지 ▲환경 ▲로봇 ▲메타버스 ▲헬스케어 등 10개 영역을 꼽았다.


신 부사장은 “KT는 시스템통합(SI) 회사들처럼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잘 아는 영역, 가장 잘하는 통신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제공한다”며 “실제 지난해 SI 회사들에 필적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사업자 중에서도 KT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는 이유로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과 전국적인 통신 인프라를 꼽았다. 신 부사장은 “이 두 가지가 합쳐 다른 사업자들이 제공할 수 없는 수준의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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