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나선 장제원 "이태규, 계속 함께 하길…신뢰 변함 없다"
입력 2022.04.12 12:03
수정 2022.04.12 12:06
인수위원 사퇴 이태규에 내홍 우려
”이태규 많이 지쳐있다고 얘기 들어
앞으로 5년 동안 함께 할 거라 기대”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2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전날 인수위원 사퇴를 전격 선언하며 인수위 안팎에 내홍 우려가 번지고 있는 데 대해 "신뢰에 변함이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장제원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이태규 의원과 연락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안 위원장의 또 다른 측근 중 한 명인) 김도식 위원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안철수 위원장이 잘 결정할 것"이라 언급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오후 갑작스럽게 인수위원 사퇴 의사를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인수위 안팎에선 윤석열 당선인의 1차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배제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실장은 "듣기로는 이 의원이 많이 지쳐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며 "어쨌든 나와 이 의원은 단일화 과정부터 인수위 운영까지 깊은 신뢰를 가지고 대화해왔다. 그래서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는 것"이라 말했다.
또 "나는 이 정권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고, 신뢰에 전혀 변함이 없다.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사퇴가 인선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 실장은 "아니라고 본다. 이 의원과 나는 늘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대화를 나눠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윤 당선인이 취임하고 5년 동안 함께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실장은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대선 전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상에 파열음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안 위원장이 계신데 무슨 파열음이냐"며 선을 그었다.
한편 장 실장은 2차 내각 인선에 대해 "대구 순방 중에 있는 윤 당선인이 올라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저녁에 서울에 와보셔야 내일 발표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것"이라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