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새벽배송' 서비스 종료…"바로배송 주력"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2.04.11 17:53
수정 2022.04.11 17:53

과대포장과 탄소 감축 등 친환경 경영 일환

롯데온이 롯데마트몰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


11일 롯데쇼핑은 오는 17일 배송을 마지막으로 롯데마트몰 새벽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롯데온은 2020년 5월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 후 2년 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초신선 상품을 더 안전하게 배송하고 과대포장 및 탄소발생을 줄여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경영을 위해 이달 17일을 마지막으로 새벽배송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업계 간의 새벽배송 경쟁이 심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오아시스 마켓 등이 이미 새벽배송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롯데온이 좀처럼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온은 서비스 효율이 높은 바로배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바로배송은 온라인 주문 상품을 롯데마트에서 인근 지역에 2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롯데온은 올해 말까지 전국 50개 점포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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