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레바뮌이라 하는구나’ 15년 연속 4강행?
입력 2022.04.08 00:00
수정 2022.04.07 21:01
레알 마드리드 런던 원정서 승리, 뮌헨은 원정 패배
'레바뮌' 무관 기간 2시즌 넘지 않는 공식도 이어져
레알 마드리드가 ‘축구 타짜’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구단 역사상 첫 첼시전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원정 1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벤제마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원정서 값진 승리를 따낸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올 홈 2차전서 1골 차 이내로만 패해도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같은 시각, 이번에는 또 다른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이 비야레알과의 원정 경기서 0-1 패했다.
특히 뮌헨은 21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음에도 전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제 뮌헨은 다가올 홈 2차전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올 시즌도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전통의 강호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비록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지우지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뮌헨이 8강에 안착하면서 명성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레바뮌의 압도적인 커리어는 10년 넘게 유럽을 지배하는 중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2007-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4시즌 연속 ‘레바뮌’ 중 한 팀 이상이 무조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 팀 모두 준결승 무대에 오른 경우도 상당했다. 2011-12시즌과 2012-13시즌, 그리고 2014-15시즌 등 2010년대 초반은 말 그대로 ‘레바뮌’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합작했다.
이렇다 보니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14시즌 간 레알 마드리드가 4회 우승, 바르셀로나가 3회, 그리고 뮌헨이 2회 정상에 올라 64.3%라는 무시무시한 우승 확률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뮌헨의 준우승 2회까지 포함하면 78.6%(14회 중 11회)의 확률로 ‘레바뮌’의 결승 진출을 보고 있으며, 이들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기간은 2시즌을 넘지 않았다.
물론 영광의 시대를 공유했던 이들의 전성기도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슈퍼 크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이적 후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날 것이란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레바뮌’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만이 4강에 올랐고 빅이어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몫이었다. 무관이 2시즌을 넘지 않는 가운데 현재 생존 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뮌헨이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도달해 ‘레바뮌’의 명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