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다가 '포르쉐' 박은 5살 아이…차주의 훈훈한 대처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4.04 23:17 수정 2022.04.04 16:15

'슈퍼카'의 대명사인 포르쉐 차주가 어린아이의 실수를 너그럽게 용서한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양주 마석 포르쉐 차주님께 죄송하고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4월 3일 아이들하고 엄마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5살 막내가 자전거로 포르쉐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아이는 놀라 울음을 터트렸고 엄마 역시 손상된 차량을 보며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아이가 충돌한 차량은 포르쉐 911 터보s 모델로 가격이 3억 원에 육박하는 '슈퍼카'다.


그런데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근처에 있던 차주가 다가와 차량을 보더니 "괜찮다"며 아이의 실수를 용서한 것이다.


A씨는 "연락처라도 알면 통화를 하고 싶었는데 전화번호를 몰라 글을 올리게 됐다"며 "다시 한번 귀한 자동차에 상처 생기게 해 죄송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훈훈하다", "이런 분은 진짜 부자일 듯", "차주님 멋진 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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