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공급 가뭄?…"희소성에 투자하라"
입력 2022.04.04 08:43
수정 2022.04.04 08:43
전체의90% 채굴…남은 양 200만 개 아래로
희소성의 유혹…낙관론 고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급락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저점 대비 1400만원 급등하며 국내 거래소에서는 한 달여만에 5600만원선을 회복했다. 모처럼의 상승 랠리에 투자자 사이에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30분 현재 5683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8% 상승한 수치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5679만원선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0% 상승한 430만원이다.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 역시 이들 거래소에서 개당 5535원대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장이 한 달여만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된 이유는 분명치 않다. 다만 채굴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1900만개를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발행량의 90% 이상이 채굴되며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업계는 현재와 같은 채굴 방식과 속도가 유지된다면 마지막 비트코인 채굴은 2140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