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거센데'…MT 참석·불참비 6만5천원 강요한 대학교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3.24 12:00
수정 2022.03.24 11:23
입력 2022.03.24 12:00
수정 2022.03.24 11:23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교가 신입생 환영회(MT)를 개최하겠다며 의무참석과 '불참비'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모 대학 신입생 MT 공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학과 대표로 추정되는 A씨가 "신입생분들과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엠티가 예정돼 있다"고 공지했다.
A씨는 "크게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러 가는 것이니 1학년분들은 가능하면 의무 참석해달라"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이 힘드신 분들은 따로 연락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방은 5인 1실이고 같은 방 쓰고 싶으신 분도 개인적으로 연락 달라"며 "오는 26일까지 내야 하는 비용은 참석자 9만원, 미참석자는 6만5000원"이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의무 참석도 모자라서 불참비까지 내야 한다"며 "여러분은 공부 열심히 해서 이런 대학 오지 말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 시국에 MT를 간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데, 미참석하는데 6만5천원을 왜 내야하나"고 지적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만88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 평균 39만9천7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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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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