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러시아 사재기에 반등한 비트코인, 제재 강화에 하락세 ‘뚜렷’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3.03 14:51
수정 2022.03.03 14:51

5200만원대로 내려앉아…불확실성 확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의 대 러시아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의 하락세도 뚜렷해졌다. 러시아발 사재기 행렬이 둔화된 데다 제재로 인한 불확실성 탓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284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1%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2.7% 내린 527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 1일 반등에 성공했던 비트코인이 다시금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암호화폐 제재가 본격화된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EU가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는 내용의 러시아 금융 제재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빠르게 하락 전환 했다. 미국 재무부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러시아의 개인과 단체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경제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53만2000원, 35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1.5%, 3.2% 하락한 것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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