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 여론조사] '당선 예측' 윤석열 47.8% 이재명 44.8% 안철수 2.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03.01 07:00
수정 2022.03.01 04:2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응답자 3004명…3일간 조사로는 최대 규모

"투표할 것" 적극 투표 의향층선 더 벌어져

윤석열 48.4% 이재명 44.9%…3.5%p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유세 도중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8일 앞으로 다가온 3·9 대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을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라는 예측이 47.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라는 예측이 44.8%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 응답자가 47.8%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응답자는 44.8%였다.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 격차는 3.0%p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 응답자는 2.2%였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1%,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0.9%였다.


민주당 지지층 86.5% "이재명 당선" 예측
국민의힘 지지층 88.9%는 "윤석열 당선"
국민의당 지지층선 "安 당선" 7.4% 그쳐
65.8% "尹 당선"…21.5%는 "李 당선"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6.5%가 이재명 후보 당선을 예측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의 88.9%도 윤석열 후보 당선을 예측해 양대 정당 지지자의 결집 현상이 뚜렷했다.


다만 국민의당 지지자 중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비율이 7.4%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자의 65.8%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으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비율은 21.5%였다.


3·9 대선 때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적극 투표 의향층 사이에서는 당선 가능성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적극 투표 의향층의 48.4%는 윤석열 후보 당선을 예측했으며, 44.9%는 이재명 후보 당선을 예측했다. 적극 투표 의향층 사이에서의 격차는 3.5%p로 여전히 오차범위 내였다.


권역별로는 △대전·충남북(50.0%) △대구·경북(62.8%) △부산·울산·경남(51.3%)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반대로 △광주·전남북에서는 63.0%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서울은 윤석열 후보 당선 예측 48.6%, 이재명 후보 당선 예측 43.0%였으며 △인천·경기는 이재명 후보 47.6%, 윤석열 후보 46.1%였다. △강원·제주는 윤석열 후보 49.9%, 이재명 후보 42.3%였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와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반면 4050세대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대 이하의 49.3%, 30대의 49.6%, 60대 이상의 56.9%가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40대의 55.9%, 50대의 53.5%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당선자 예측에서 47.8%는 윤석열 후보, 44.8%는 이재명 후보라고 응답했는데, 두 사람의 격차는 3.0%p로 다자대결에서의 지지율 격차와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며 "다자대결 지지율 설문에서 나타나는 경향대로 2030세대 윤석열 후보, 4050세대 이재명 후보, 60대 이상은 윤석열 후보 우세가 그대로 당선 예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투표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세대와 60대 이상 "윤석열 당선" 우세
4050세대에서는 "이재명 당선" 예측 강세
'정당 지지도' 민주당 34.6% 국민의힘 33.1%
"투표할 것" 95.0% 달해…최종 투표율 '주목'


함께 실시한 정당 지지도 설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6%, 국민의힘 33.1%, 국민의당 9.1%, 정의당 4.3%로 나타났다. 양대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1.5%p로 오차범위 내였다.


서요한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민주당은 3.0%p 감소했으며, 국민의힘은 2.9%p 감소했다"며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양강 후보 사이의 네거티브 공방이 양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9 대선에서의 투표 의향 설문은 95.0%의 응답자가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는 3.7%였으며, "투표하지 않을 것"은 1.0%였다.


서요한 대표는 "이번 대선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 95.0%는 지난해 12월초 설문보다 11.3%p나 증가한 것"이라며 "이번 대선이 '비호감 대선'이라 불리기는 하지만, 투표율은 역대 대선 평균 투표율보다 상회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전체 응답률 9.0%로 최종 3004명이 응답해, 최근 실시된 대선 여론조사 중 3일 간의 설문으로는 최대 규모의 표본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로 좁혀졌다.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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