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 월드컵 PO 국가명 사용 못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2.28 10:50
수정 2022.02.28 10:50

국제축구연맹(FIFA)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국제 경기 개최 및 국가명, 국기, 국가 사용 금지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8일(한국시간)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및 경기가 러시아에서 개최할 수 없다. 러시아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면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라고 발표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비롯한 6개 대륙 축구연맹 회장들은 긴급 소집 회의에 나섰고 만장일치로 이번 징계를 결정했다. 따라서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축구협회(RFU)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체육 관련 단체들과도 협조를 이어나가며 추가 징계 여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이다. 다음달 24일 폴란드와 홈&어웨이 2경기를 치러야하고 승리 시 스웨덴-체코 승자와의 맞대결을 통해 월드컵 티켓 확보를 논할 수 있다.


FIFA는 이에 대해 "러시아와 경기를 보이콧한 폴란드, 체코, 스웨덴 축구협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해결책을 찾도록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란드는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여전히 러시아와 경기를 거부할 뜻을 강조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