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부사관 임관식 등장한 '남성 비하 손가락'…"훈육관 뜻하는 포즈" 해명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2.28 17:13 수정 2022.02.28 12:44

여군 부사관 임관식 단체 사진에 일명 '메갈 손가락'이라 불리는 남성 비하 표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0년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임관식 후 촬영된 여군 단체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여군 부사관들은 한 손에 장미꽃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엄지와 검지를 벌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제는 이 포즈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제스처라는 점이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일부 여성들이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며 비하할 목적으로 이런 제스처를 만들었다.


이 제스처는 음지에서 사용되다 2021년 한 기업의 홍보물을 통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국민들은 "정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군에 진상 조사와 엄정한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군 관계자는 "부사관들이 자신을 교육한 훈육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해당 훈육관이 키가 작고 체격이 왜소한 게 트레이드마크였기에 그분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데일리안은 부사관학교 측의 입장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는 "제가 대답할 권한이 없다"고 응답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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