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금리 효과' 청년희망적금 출시…91·96·01년생부터 신청
입력 2022.02.21 09:14
수정 2022.02.21 09:14
최고 연 10%대 금리와 같은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공식 출시됐다. 가입 가능 여부 사전조회가 이미 200만건에 육박한 만큼 조기 마감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DGB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연령·개인소득 요건만 만족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직종이나 근무 회사의 규모 등에 따른 가입 제한은 없다.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에 참여해 가입가능 문자를 받은 가입 희망자는 상품이 정식 출시되면 미리보기를 한 은행에서 다시 가입요건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적금상품으로 만기는 2년이다.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특히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농어촌특별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5대 시중은행이 출시하는 청년희망적금의 금리는 5.0~6.0%다.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해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환산하면 최고 10.14~10.49% 수준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을 구분하는 5부제 방식으로 가입을 받는다. 21일에는 1991년·1996년·2001년생을 대상으로, 22일에는 1987년·1992년·1997년·2002년생으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은행권에서는 앞서 진행된 미리보기를 신청한 규모를 감안하면 청년희망적금 한도가 조기에 소진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은행권이 지난 9~18일에 운영한 미리보기 서비스에는 200만건가량이 몰린 상황이다.
금융위가 청년희망적금 사업을 위해 마련한 예산은 450억원 규모다. 모든 가입자가 월 납입 한도액인 월 50만으로 가입할 경우 약 38만명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