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차 尹·李 양자토론 제안…"국회나 제3의 장소에서"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2.01.27 10:32
수정 2022.01.27 10:49

"방송사 초청 아니면 무방 판단해

오늘이라도 실무협상 하기를 원해

'4자 토론'은 향후 만나 협의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데일리안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양자토론을 실시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전날 양자 TV토론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됐지만, 방송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원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국회 의원회관 혹은 제3의 장소를 잡아 양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성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라며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간 합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 합의된 양당간 양자 토론을 실시할 것을 제안하며 이와 관련한 세부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이라도 실무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KBS·MBC·SBS 방송3사가 전날 여야 4당에 '4자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선관위 법정 토론 횟수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향후 4당이 만나 의제, 시간, 사회자 등을 협의하자"고 즉각 수용을 피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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