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G 인재 키운다…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신설
입력 2022.01.17 14:00
수정 2022.01.17 15:37
내년부터 매년 30명 ‘채용 연계’ 맞춤 교육
산학협력으로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 나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7일 고려대와 6세대 이동통신(6G)을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고려대는 내년부터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차세대통신학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를 보장하며 재학 기간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을 산학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전경훈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여러 학과가 공동으로 전공과정을 개설해 융합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인 연합전공을 통해서도 통신 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포항공과대학교, 9월 서울대학교와 차세대 통신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본인 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서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지원받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인재제일’의 핵심가치와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현재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등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