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안 된 예비 시부모님,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할까요?"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1.11 15:15
수정 2022.01.11 10:04
입력 2022.01.11 15:15
수정 2022.01.11 10:04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남자친구와 헤어짐을 고민하는 여성의 글이 화제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노후 준비 안 된 예비 신랑집 헤어져야 할까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월 300만~800만 원 사이 수익을 올리는 30대 초반 자영업자로 소개했다.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남자친구와는 4년 동안 연애를 이어왔다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는 성과급, 월급 등을 차곡차곡 저축하고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아 3년 차 회사 생활에 1억 원 정도를 모았다.
검소하고 알뜰한 남자친구임에도 A씨가 결혼을 망설이는 것은 집안 형편 때문이었다.
그는 "저희 부모님은 노후 준비가 다 돼 있는 상태"라며 "남자친구 집은 전세를 살며 예비 시아버지 혼자 월 180만~200만 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아놓은 돈도 없어 추후 큰돈 들어갈 문제가 생기면 남자친구가 도와줘야 할 것"이라면서 "이 부분을 감수하며 만나는 게 맞는 건지 머릿속에서 충돌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남편이 의사여도 부모 노후 준비 안 된 집이랑 결혼하면 최악", "글쓴이가 번 돈으로 시부모 부양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렇게 따질 거면 연애는 왜 하냐", "너무 각박한 거 아닌가 싶다", "착하고 성실한 남자친구 놔줘라" 등 A씨를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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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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