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김건희 ‘얼평’에...“페미니스트로서 평가하자면 여성비하이자 혐오”
입력 2021.12.29 14:35
수정 2021.12.29 16:19
“어려운 사과였지만 잘 해냈다”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 후 일각에서 외모 평가가 일어난 것을 두고 “페미니스트로서 평가하자면 ‘얼평(얼굴 평가)’은 추하고 여성 비하이자 혐오”라고 강조했다.
신 수석 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께 당연히 사과해야 할 일이었고 어려운 사과였지만 잘 해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제는 그 사과를 받아들이는 주변 또는 외부 사람들의 반응인데 제가 놀랐던 건 ‘얼평’하는 사람들이었다”며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 배시시 표정에서 진심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하고 현재 안산지청의 부부장검사인 진혜원 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는 얼평을 날렸다”고 했다.
신 수석 부위원장은 여명 시의원이 본인 영입을 반대하며 사퇴한 데 대해선 “저는 우파도 아니고 페미니스트를 포기할 수도 없다”며 “여명 의원님께서 저를 악성 페미니즘이라고 말씀하시더라. 좀 만나 뵈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토론에 미온적 입장인 데 대해선 “저도 좀 당당하게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면서도 “원래 사실 정치적으로 보면 지지율이 낮고 뭔가 부족한 후보자가 계속해서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 정치계의 문법이다. 지지율이 높은 사람들은 보통 토론을 하지 않는다. 굳이 그걸 할 필요가 없으니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