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강원 일정 시작…강릉중앙시장서 "외손이 왔다" 일성
입력 2021.12.10 19:50
수정 2021.12.10 20:34
"무도·무능정권 반드시 교체" 사자후
중앙시장 시장통 돌며 유년기 회상
"할머니 가게에 인사하고 놀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강릉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강원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강원 방문 일성으로 "외손이 왔다"며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외쳤다.
윤석열 후보는 10일 오후 6시 20분 무렵 강원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1박 2일 강원 방문의 첫 일정이다. 이날 일정에는 강릉에서 내리 4선을 하고 있는 권성동 사무총장과 강원 지역구인 유상범 의원,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이 동행했다.
이날 윤 후보는 자신을 보기 위해 중앙시장에 몰린 인파를 향해 양손을 머리 위로 연신 흔들며 답례를 보냈다.
그러면서 "강릉의 외손이 강릉에 왔다. 강릉의 외손이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어 윤 후보는 시장통을 돌았다. 윤 후보는 "이 거리가 내 외가가 있던 곳이고, 여기 중앙시장이 나 어릴 때 우리 할머니 가게가 있던 곳"이라며 "강릉 거리에 내리면 걸어와서 먼저 할머니 가게부터 와서 인사드리고 어릴 때 놀던 곳"이라고 과거 추억을 일일이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윤석열 후보의 중앙시장 방문에는 수많은 강릉시민들이 몰려 장관을 이뤘다. 인파가 너무나 많이 몰린 관계로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할 수 없어 현장에서 동선을 조정해야할 정도였다.
몰려든 강릉시민들은 윤 후보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일부 시민들은 아이들까지 동반해 나와서 윤 후보에게 기념촬영을 요청했다. 윤 후보는 아이들을 번쩍 안아올리며 "아주 귀엽다"고 연신 덕담을 건넸다.
일부 시민들은 겨울철에 날이 어둑어둑해지는 오후 6시 20분 무렵부터 시장 방문 일정이 시작된 것에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시민은 "얼굴을 봤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얼굴을 보려면 낮에 왔어야 했는데 밤에 왔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