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강고한 한미동맹 통해 튼튼한 안보 환경 구축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 스스로의 힘을 키우면서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고하게 구축해 튼튼한 안보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미국의 역사학자 티모시 스나이더는 독일과 러시아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쓰면서 우크라이나를 '피에 젖은 땅'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시 우크라이나가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였다.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며 "냉혹한 국제 정세를 바라보며 국방과 동맹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침 어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났다. 나눈 이야기를 일일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한미관계와 국제정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한미동맹을 약화시켰는가"라며 "북한제일주의 외교 정책은 얼마나 안보 태세를 흔들었나, 그런 점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와의 만남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국가 지도자의 제1의 목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며 그 첫 번째 선결 조건은 굳건한 안보 환경을 마련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직무 중 나라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지정학적 운명의 우리 대한민국"이라 설명했다.

그는 "점증하는 북핵 위협과 대만을 둘러싼 미중 대립의 격화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라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 스스로의 힘을 키우면서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고하게 구축해 튼튼한 안보 환경을 구축하겠다"라며 "그 어떤 강대국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물론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