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021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 TOP4 싹쓸이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12.02 09:59
수정 2021.12.02 09:59

스포티파이, 2021년 글로벌 케이팝 연말결산 공개

한국 아티스트 상위 10팀에서만 137억회 스트리밍 돌파

스트리밍 전년 106억회 대비 29% 증가

스포티파이(Spotify)가 올 한 해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한 케이팝 아티스트와 음악을 비롯한 2021년 ‘랩드’(Wrapped) 연말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


스포티파이는 매년 음원 스트리밍 트렌드를 결산하는 랩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스트리밍 기록과 함께 한 해를 관통하는 세계적 음악 트렌드를 발표한다. 올해에는 3억8100만 명에 달하는 스포티파이 청취자들이 2021년 가장 즐겨들은 글로벌 아티스트와 음악뿐만 아니라 케이팝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소개했다.


우선 스포티파이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한국 아티스트 10명(팀)의 스트리밍 횟수가 약 137억 회를 돌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약 106억 회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한국 아티스트 중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아티스트 순위에서도 배드 버니(Bad Bunny),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드레이크(Drake),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아티스트 순위에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블랙핑크(BLACKPINK), 트와이스(TWICE),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XTOGETHER)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등 총 네 곡으로 스포티파이에서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한국 음원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5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글로벌 음원 순위에서는 미국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drivers license’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스포티파이는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한국 여성 그룹과 남성 그룹을 공개했다. 블랙핑크가 1위를 차지한 여성 그룹 순위에는 트와이스, 있지(ITZY), 레드벨벳(Red Velvet), 그리고 (여자)아이들((G)I-DLE)이 이름을 올렸다. 남성 그룹으로는 1위 방탄소년단 외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SEVENTEEN), 엑소(EXO)가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싱글 1위는 블랙핑크 로제(ROSE)의 ‘알’(R)이 차지했으며, 리사(LISA)의 ‘라리사’(LALISA)가 2위 그리고 아이유(IU)의 ‘셀러브리티’(Celebrity)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블랙핑크 제니(JENNIE)의 ‘솔로’(SOLO)와 아이유의 ‘에잇’(Prod.&Feat. SUGA of BTS)이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올해 스포티파이 랩드 연말결산을 통해 한국 아티스트와 음악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포티파이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아티스트, 청취자, 그리고 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한 글로벌 앨범 순위도 함께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SOUR’에 이어, 두아 리파(Dua Lipa)의 ‘Future Nostalgia’,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Justice’, 에드 시런(Ed Sheeran)의 ‘=’, 그리고 도자 캣(Doja Cat)의 ‘Planet Her’이 2위부터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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