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김건희 급여 의혹 터무니없어…5급 수행비서 둔 김혜경은?"
입력 2021.11.28 15:06
수정 2021.11.28 15:16
"김건희, 세계적 전시회 꾸준히 주최
2018년에 급여 올린 게 뭐가 문제냐
5급 사무관 수행비서 둬 혈세낭비한
이재명 배우자 김혜경이 더 큰 문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이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뒤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로부터 받는 급여와 배당금이 크게 늘었다며, 이를 '뇌물성 후원'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터무니 없는 거짓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보다도 국민 혈세로 5급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뒀던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반격을 가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배우자를 둘러싼 검증 공방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 씨의 정상적인 급여와 상여금을 언급하면서 터무니 없는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 씨의 급여와 배당금이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이후로 10배 이상 늘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씨는 결혼 전부터 윤석열 후보의 좌천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전시회를 꾸준히 주최·주관해왔다"며 "유명 전시회에 다수의 기업들이 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적 언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김건희 씨는 세계 유명 전시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사명감으로 월 200만 원 초반대의 월급을 받고 업무추진비는 개인 돈을 써가며 수 년간 운영해왔다"며 "2018년에서야 대표이사 월급을 400만 원 정도로 올리고 10여 년간 개인 돈을 지출하며 사업을 이끌어온 것에 대한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해명한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오히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지사 배우자 시절 5급 수행비서 혈세 낭비 의혹이 더 큰 문제라고 반격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경기도지사 배우자 시절 5급 수행비서를 뒀다며 장관은 6급, 총리는 5급, 대통령은 4급 수행비서를 두는데 이는 김 여사가 총리급 의전을 받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에서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둔 게 큰 문제 아니냐"며 "배모 씨를 경기도의 5급 사무관으로 채용해놓고 도민을 위한 일은 전혀 하지 않고 3년간이나 김혜경 씨 수행 일만 하도록 해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고 공박했다.
그러면서 "공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경기도지사 배우자가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으면서 혈세를 낭비한 것은 정말로 큰 문제"라며 "민주당은 내로남불 행태를 그만 보이고 거짓 의혹에 대해 사과하라"고 역공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