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시, 친여 시민단체들 금고”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11.24 01:01
수정 2021.11.23 22:06

“이 정권을 ‘이권 카르텔’이라고 부르는 이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시는 친여 시민단체들의 금고나 다름없었다”며 “서울시 사업 상당수를 그들에게 몰아줬고 시민혈세로 그들을 먹여살렸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 핵심 당직자 화상회의에서 “서울시를 586 운동권 세력, 그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시민단체들이 완전히 장악해서 자기들끼리 이권을 나눠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복마전이란 표현이 정확하다. 제가 이 정권을 ‘이권 카르텔’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런 모습은 서울시만이 아니라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축소판이다. 대장동 게이트 또 재난지원금 논란에서 보듯이 저들은 국민의 재산과 혈세를 마치 자기 계좌에서 현금 인출하듯이 쌈짓돈처럼 써왔다”고 일갈했다.


그는 “다행히도 서울시는 지난 4월 오세훈 시장의 당선으로 시정권력을 교체했다”며 “이제 대한민국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실시되는 전국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대위와 관련해서 윤 후보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각자 영역에 대한 명확한 권한을 드리고 책임을 확실히하는 선대위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당은 어제부터 본격 선대위 구성에 착수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저의 집권이 아닌 당의 집권, 국민의 집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은 누가 뭐래도 수도고 모든 핵심역량이 집결된 대한민국의 중추”라며 “따라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주장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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