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단체 "백래시 대응하는 '스트릿 페미 파이터' 개최"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1.11.17 17:10
수정 2021.11.17 17:16
입력 2021.11.17 17:10
수정 2021.11.17 17:16
페미니스트 단체가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백래시)에 대응하는 온라인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래시대응범페미네트워크(이하 백범넷)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스트릿 페미 파이터'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백범넷은 "코로나19와 반복되는 백래시는 여성이 겪는 차별과 폭력의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라며 "감염병 관리 방역 지침에 따라 여성들의 분노를 오프라인에서 모아내고 표출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흩어진 개인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페미니스트 개입이 이뤄질 수 있는 발판과 조건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백범넷은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을 백래시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발족한 단체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자대학교페미니스트네트워크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의 페미니즘이 이미 양성평등이 아닌 여성우월주의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며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을 단순한 백래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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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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