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만든 사람들...실질 좌장 권성동, 김종인계도 활약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11.06 01:09 수정 2021.11.06 13:58

친윤계·법조계·전문가 세 그룹으로 요약

참모 약 300명 중 전·현직 의원이 100명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윤석열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이미 참모만 300명에 육박하는 메머드급으로 꾸려져 있다. 전·현직 국회의원만 100명에 이른다. 윤 후보의 인재풀은 당내 ‘친윤계’를 필두로, 법조계, 전문가 등 세 그룹으로 요약된다.


먼저 캠프의 실질적 좌장은 윤 후보의 죽마고우인 권성동 의원이다. 권 의원은 친윤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윤 후보가 지난 6월 정치 참여를 시작하기 전부터 안팎으로 윤 후보를 도왔다. 권 의원은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으며 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울러 국회부의장인 5선 정진석 의원, 윤한홍·이양수(재선), 유상범·윤주경·윤창현·지성호(초선) 의원 등 당내 소속 의원 40여명이 친윤계로 분류된다.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은 주호영 의원,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진·김태호·하태경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 중진급 인사들이 맡았다.


종합상황실 산하에는 이상일 공보실장, 이용 수행실장, 박민식 기획실장 등이 측근으로 꼽힌다. 공보실은 김병민 대변인을 비롯해 우승봉 공보총괄팀장, 최지현 수석부대변인, 김기흥 부대변인 등이 활약하고 있다.


당 선대위 체제 개편과 함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도 점쳐지고 있다. 이미 캠프 내에는 ‘김종인계’로 불리는 김 대변인, 윤희석 공보특보, 김근식 비전전략실장, 함경우 정무특보 등이 포진해 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의 율사 출신 인맥도 적지 않다.


현역 의원 중 권성동(사법연수원 17기)·정점식(사법연수원 20기)·유상범(사법연수원 21기) 의원이 검사 출신이고, 주호영(사법연수원 14기)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김경진(사법연수원 21기)·주광덕(사법연수원 23기)·박민식(사법연수원 25기) 전 의원도 검사 출신으로 캠프에서 윤 후보를 도왔다.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동현(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와 검사 후배인 주진우(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 등도 윤 후보의 법조계 측근으로 꼽힌다.


안대희 전 대법관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검, 검찰 후배 한동훈 검사장도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경제·외교 안보·복지 등 전문가 그룹도 외곽에서 윤 후보를 돕고 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정책팀을 총괄하고 있으며,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 등이 캠프에서 정책적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물밑에서 윤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중책을 맡을지 주목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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