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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공무원 교육 훈련 개선…“관성적 교육 아닌 업무성과와 직결된 학습 설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09.30 12:00
수정 2024.09.30 12:00

농식품부,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교육‧훈련 개선 방안 발표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교육 비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급변하는 업무환경에 적응하고 업무성과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교육‧훈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디지털 전환, 세대 전환, 기후 위기 등으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과 관련한 업무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농식품부 공무원이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 스킬 등을 학습하고 전문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관성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인해 새로운 교육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교육방식도 정형화된 강의식에 의존해 민간 등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최신 교육방식의 도입에도 소홀한 측면이 있다.


이런 기존 교육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함과 동시에, 농식품부 공무원이 정책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등에 대응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원은 ▲관성적 교육에서 벗어나 업무성과와 연결되는 학습설계‧운영 ▲효과성 높은 학습 기법 및 학습 환경 제공 ▲교육원 학습 인프라 및 지원 역량 강화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업무성과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업무성과 기반 학습설계 모델을 개발해 2025년에 신설하는 교육과정에 적용하고 기존 교육과정도 동 모델을 토대로 보완할 예정이다.


해당 방식이 도입되면 특정 교육과정 설계에 앞서 관련 정책이나 조직의 업무성과 목표를 명확하게 이해한 후 학습 목표를 구체화하고, 교육 대상‧내용‧방법‧시기 등 교육과정의 설계, 교육 실행 및 피드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무성과와 연결되는 스킬을 분석하고 맞춤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과정별로 직무가 필요로 하는 스킬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부족한 스킬이 향상되도록 교육을 추진한다. 또 직무 스킬을 데이터화해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의 확산에 맞춰 활용할 계획이다.


공직단계별 성과 중심 역량 모델을 정립하고 역량개발 교육을 한다. 역량평가(5급‧과장‧국장 승진) 후 별도의 역량개발 교육이 없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역량평가모델을 검토‧보완해 역량개발 과정을 운영한다.


일과 학습을 결합한 교육방식(Workflow Learning)도 도입‧확대한다. 다양한 워크플로우러닝 사례를 분석 적용할 수 있는 수단(tool), 교육과정 및 과목 등을 분류‧정리하고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아울러 워크플로우러닝에 적합한 비정형 학습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개인화된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경력개발을 지원한다. 분산된 개인별 학습실적 정보를 통합해 학습데이터 분석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화된 학습로드맵과 학습을 추천‧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학습자 편이를 위한 스마트폰 이용 학습 환경 및 콘텐츠 제공도 확대한다. 코칭 리더십 과정을 시범 도입하고 경력개발까지 지원한다.


하이브리드러닝(Hybrid Learning)이 보편화되도록 확대한다. 민간 등에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도구 및 플랫폼을 발굴‧정리하고, 전 교육과정에 교육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러닝이 적용(‘25)되도록 검토해 나간다.


실습‧사례‧공유‧협업 교육콘텐츠 및 교육방법을 확대한다. 문제해결 사례 제공, 노하우 공유, 사후 학습지원 등 긍정적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를 확대하고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도입해 집합교육이 실습‧사례‧협업 중심으로 실시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도입하고 이러닝을 대폭 개편한다. 교육‧훈련에 특화된 직무분석과 역량개발을 추진하고 교육원을 HRD전문기관으로 육성한다.


송남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은 “교육원이 고객인 농림축산식품부 직원의 역량향상과 업무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이번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환경변화와 기술 발전에 맞춰 새로운 인적자원개발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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