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현봉식 "84년생 고백, 설경구가 깜짝 놀라"
입력 2021.11.03 06:01
수정 2021.11.02 19:01
오후 10시 30분 방송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현봉식이 노안 비주얼 때문에 생긴 오해들에 대해 털어놓는다.
3일 방송 예정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준호, 오대환, 최영준, 현봉식과 함께하는 '내일은 국민 배우' 특집으로 꾸며진다.
현봉식은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D.P.'의 헌병대장 천용덕 중령, 드라마 '검은 태양'의 천명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시작으로 '국제시장', '극비수사', '아수라', '세자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다.
현봉식은 김응수, 태항호, 이호철 등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연예계 노안 대표 주자들의 꾸준한 언급 덕분에 출연 없이 '라디오스타' 언급 최상위권을 기록한 화제의 인물이었다.
'라디오스타' 측에 따르면 현봉식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올해 38살, 1984년생"이라고 밝혀 MC들의 반가움을 샀다. 현봉식은 "30대에 50대 역할도 해봤다"며 남다른 비주얼 덕을 톡톡히 본 사연을 들려줬다. 특히 최근 화제작 'D.P.'를 언급하며 "작품 중 낮은 계급으로 나왔던 구교환, 손석구 보다 동생"이라고 고백을 하기도 했다.
현봉식의 남다른 비주얼은 배우 설경구마저 당황시켰다고. 현봉식은 영화 '1987' 촬영 중 설경구에게 수줍게 "84년생입니다"라고 고백했고, 이에 설경구가 "내가 86학번인데"라며 깜짝 놀란 스토리를 들려줬다.
현봉식은 남몰래 숨겨온 본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뜻밖의 본명에 현장이 웃음 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현봉식은 한 차례 개명을 거쳐 지금의 예명을 얻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와 삼촌의 함자를 딴 이름"이라는 스토리도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현봉식은 학창 시절 유도 선수를 꿈꾸던 체육인에서 인상파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우여곡절 스토리도 들려줬다. 특히 그는 생업을 위해 가전제품 설치 기사 일을 했던 반전 이력과 함께 설치 기사 생활 당시, 진상 고객을 응대하는 상황극을 하다가 배우 재능을 발견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현봉식은 천만 배우 황정민의 포스에 압도당했던 영화 '국제시장'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연기 연습을 함께 해주는 친절한 선배에서 슛이 들어가는 순간 눈빛이 변하는 황정민의 모습에 "들이대야 되는데 못 보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후 10시 30분 방송.